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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불쑥 찾아오셔서 돈봉투만 전달하고 훌쩍 사라지신 지○○ 어르신.............
오늘도(1월 3일) 점심을 드시기 위해 복지관에 방문하셔 지난번처럼 저(후원담당자)에게 돈 봉투를 주섬주섬 점퍼 주머니에서 꺼내시더니 후원금이라고 하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저에게 전달해주시고 악수만 남기시고 자리를 뜨셨습니다.
허리가 많이 굽어 거동이 수월치 않음에도 점심때마다 복지관을 찾아주시는 지○○ 어르신......... 형편이 여의치 않아 무료로 점심을 드시고 계시는 어르신인데 후원금을 접수해도 될까 한참을 고민고민하다 어르신의 귀하신 마음과 복지관을 사랑하는 마음과 정성이라고 생각하고 어르신이 기분 상하지 않도록 후원금을 접수했습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어르신께서 귀하게 주신 후원금은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과 여건이 더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귀하게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을 섬기는 일에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소진되기도 하지만 어르신의 관심과 따뜻한 말씀 한마디가 저희 직원들을 웃음짓게 합니다. 더 열심히 어르신들을 섬기라는 뜻으로 알고 어떠한 주위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행복나루 노인복지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후원담당자 김○○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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